제 목 : 오십견 극복중

어깨가 지난 겨울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어요. 폴댄스 배우기를 시도했는데 그때 약간 삐끗했다고 생각해서 곧 나아 질 줄 알았어요. 그러다 계속 통증이 늘어 운동하면 나아지려나 해서 철봉 매달리기를 시작하고, 등산할때 스틱도 사용하며 나름 열심히 극복해보려 애를 썼으나 결국 잘 때 고통스러워 병원을 갔어요. 처음 간 병원에서 그냥 인대가 조금 부었다며 소염진통제를 주더군요. 다 먹어도 별 차이 없고 그냥 인대가 좀 부었다고 하니 또 열심히 운동했어요. 배낭 메고 2달을 쏘당기다 집에 왔는데 어깨 뿐 아니라 그쪽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집안 살림도 하기 힘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 이게 오십견이구나!! 싶어서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약을 한재 먹었는데 4번 방문을 해도 전혀 차도 없고 심지어 한의사가 갈때마다 제 병에 대한 인지가 안되어 늘 묻고 지난 번에 말한 진료 계획은 오간대 없고 엉뚱한 문제점을 말하며 다른 약을 권유하길래 바로 중단했어요.

 

어깨 회전근 인대가 두꺼워져서 팔이 가동범위가 안나와 주변인들이 하라는 운동을 하기가 너무 어려워 졍형외과 가서 스테로이드 액을 한대 맞았어요.  움직임이 약간 유연해져 도수치료 매주 2주 받고, 유투브 보고 한번씩 운동, 폼롤러로 어깨, 등 아픈데 자극하며 맛사지 하고 있어요.

 

진짜 여기저기 정보 많이 찾아봤는데 오십견 걸린 사람은 많은데 극복기가 별로 없어 한번 적어봅니다.

 

첫째, 아프면 일단 무조건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고 문제점을 파악

둘째, 침은 근육이 아플때 효과가 있을 지 몰라도 인대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4군데 다니며 침 맞았는데 일도 도움 안되었어요.

셋째, 결국 운동과 맛사지를 해야 해요. 스트레칭을 못할 정도로 아플 땐 정형외과 가셔서 일단 일명 뼈주사? 제경우 스테로이드가 들은 주사액이었는데 다른데는 식염수를 넣어주기도 한대요. 관절에 액체가 들어가면 운동 가동범위가 좋아져서 스트레칭을 조금씩 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무조건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꾸준히 받으세요.

마지막으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운동을 못할 때 사우나 가서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조금씩 운동해 보세요. 훨씬 잘 되요... 전 사우나를 좋아하지 않아서 2번 밖에 안갔는데 자주 갔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전 긴 머리도 못 묶고, 어깨 위로 팔이 잘 안 올라가고 힘이 없어 빨래를 높은데 널기도 힘들었는데 지금 그런 문제는 없구요.  브래지어  훅을 아직 만질 수 없어 열심히 맛사지 하고 치료 받고 있어요. 살면서 오십견이 저에게 오리라 한번도 생각한 적 없는데 막상 겪어보니 너무 우울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주저리 적어봅니다. 참고로 제가 딱 오십이고 완경 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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