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 지금 너무 무섭네요.
어제 끓여놓은 미역국을 데우고 아이 먼저 밥을 차려줬어요.
아이가 한그릇 먹었어요.
(아이는 아무 말도 없었어요.)
저도 이제 밥 먹어야지 하면서 미역국을 한그릇 담고 밥을 말았어요.
한 술 뜨는 순간 살짝(진짜 살짝)시큼한 맛이 나는 겁니다.
ㅜㅜ
아.... 큰일났다.
아이는 벌써 다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티비보고 있는데
"xx야 미역국이 상한거 같아 어떡해.."라고 말을 못하겠는 거에요.
아이는 벌써 다 먹었고 알게 되어도 딱히 다른 방도가 없잖아요.ㅠㅠ
그냥 아이에게 국 한그릇 다 먹었어?
라고 했더니 밥 말아서 다 먹었대요.
토하라고 시키려고 하다가 아이가 자의로 토해본적도 없고 토도 못 할 것 같아서 그 방법은 제외했어요.
저 이제 뭐 해야 할까요?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날지.. 지금 내가 해야 하는건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