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4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진료 받으러가요
당일치기로 아침 일찍 갔다가 오려고요
기차시간이랑 택시비랑 비교하며 어느 역으로 가서 타야 그나마 나을까 궁리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그럽니다
왜 아빠하고 안가냐고
1박2일로 가면 되지 않냐고요
너무 멀어서 그래
했는데
딸아이는 자기였으면 가자고 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전 남한테 뭘 부탁하기가 참 힘들어요
그냥 꾸역꾸역 혼자 하는 편
딸아이는 저완 다르게 당당해서 기분 좋았는데
한편 난 왜 이럴까.. 싶으네요
(추가 : 심각한 질환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