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왔어요
참고로 저희 오빠와 새언니는 동갑이고 만 60세입니다
둘이 대학 cc였고 제가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서 새언니가 아닌 찐언니 그이상
사건은 몇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새언니와 오빠가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이 오빠 차 주변에 항상 같이 주차되어 있더래요
새언니가 오빠한테 저런 오토바이 나 실제로 처음 본다 신기해 그랬더니 오빠가 혹시 뒤에 타보고 싶지 않냐며 묻더래요
됐어! 오글거려 하고 넘겼는데 그때부터 할리데이비슨이 꼭 오빠 차 주변에 주차되어 있어서 수상타했더니 오빠가 언니 몰래 산것임
여기서 우리 새언니 1차로 뒷목 잡고
2차는 진짜 최악 ㅜ
오빠가 샤워하고 나올때마다 다른때와 다르게 조신히 몸을 가리고 나오더랍니다
너무 조신하길래 옷갈아입는 오빠 뒤를 습격
오빠 등에 타투가
새언니 말로는 이무기가 그려져 있더래요
오빠가 갑자기 그것도 나이들어서 이러는게 너무 이상해서 구석에 몰아 넣고 당신 대체 왜 그러냐 이유가 뭐냐 추궁하니 오빠가
그동안 나 당신 말 잘듣고 살았잖아 내가 하고 싶은것 이제부터 하고 살거야
새언니 전화 받고 입싼 저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저희 엄마는 새언니한테 저 요물단지(오빠) 갖다 버려라!
참고로 저희 오빠는 못말리는 헤비메탈 매니아였어요
어릴때 오빠 방문 사이에서 나오던 신데렐라의 집시 로드 같은 음악을 듣고 자란 저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숙한 꼬마였어요
오빠의 취향이 뭔지 확실히 알고는 있으나 그동안 착한아들. 착한남편으로 살던 오빠가 갑자기 이러니 저도 좀 당황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