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고터근처 살면서도 경부선 3층 꽃 도매시장 한번 가본적이 없는데 오늘 첨으로 가서 핑크장미 한단에 만원주고 사봤네요.. 엄청 예쁜 꽃들도 많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요. 끝부분 가위로 자르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담갔다 얼음든 화병에 꽂아 놓으니 너무 예뻐요. 유트브에서 이리하면 오래간데요. 저 원래 꽃은 뿌리가 없어 금방 시들어버려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취향이 변했나봐요. 집안도 환해지고 남편도 예쁘다고 조아하네요.어린 시절 엄마가 행상을 하였는데 졸업식 입학식때마다 집안에 발디딜틈도 없이 있던 꽃들이 너무너무 싫었거든요.생활력 강한 엄마덕분에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빠없이 자라면서 대학나와 대기업도 들어가서 이만큼 사네요.. 엄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