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원룸사는 딸아이 트라우마

제가 아까 어떤 글에 댓글로도 남곘는데

너무 고민이 되어 여쭙습니다

지금 인턴을 하고 원룸에 혼자 사는 아이가

엊그제 밤에 저녁먹고 들어 오면서 있었던 일이예요

9시반쯤에 아이가 전화를 했는데 ( 그날 하루 세번째)

제가 여보세요  하는데 대답이 없어요

그래서 뭐야 왜 말 안해?  그래도 대답이 없길래

조금 기다렸는데 갑자기 우당탕탕 쾅쾅 소리가

나는 거예요 저도 놀래서 뮈야 왜그래  그랬더니

그제서야 딸이 말을 하는 거예요

엄마 방금 엘베를 타서 10층을 눌렀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쓱 들어 오더니 11층을 누르더래요

그러더니 자기를 계속 쳐다 보는데 그 눈빛이 

완전 쎄한게 예사 눈빛이 아니더래요

소름 끼쳐서 안보는척하고 덜덜 떨면서 있다가

10층에 내렸대요

(딸 방은 엘베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있어요)

그와중에도 집이 노출될까봐 바로 집으로

안 들어가고 더 안쪽(긴 복도)으로 들어 가서

엘베 문이 닫히길 기다리는데 안 닫히더래요

(그때 내가 여보세요 하던때)

그 찰나에 딸은 얼마나 공포감을 느꼈을까요

다행히 문이 닫히고 애는 후다닥 뛰어 

우당탕탕(아까 그소리) 집에 들어 온 거예요

어쩌면 애가 비번 누를때를 기다렸다 달려

나오려 한지도 모르겠어요

생각만해도 지금도 떨리거든요

두세달전에 우연히 그 원룸에 성범죄자가

산다고 딸아이가 얘기한적이 있는데 왠지

그놈 같다네요  당장 호신용품 사다 주긴 했는데

오늘 애 아빠가 가서 비번도 바꾸고 cctv  확인을

했어요 11층에 사는게 아니라네요

애가 10층을 눌러 놓으니 11층을 눌른거 같아요

인턴이 10월에 끝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다른 곳은 괜찮을지...지금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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