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두어살 많은 직장동료에요. 직급은 비슷한데 제가 연차가 높기는 하지만..
원래도 없는 소리는 안하고 그렇다고 없는 척도 안하고 할말만 하는 사람이에요.
적절히 거리있고 적절히 친하고 꽤나 오래 봐왔고, 나름 적당히 친한 동료입니다.
둘다 아이가 고3, 둘째도 동갑이고요.
저한테는 직접 말하진 않는데
다른 동료들에게는 자기 큰 아이에 대해
"망하면 연대 가겠지..." 라고 했다고 했다는 말을 우연히 저에게 전했어요.
전한 사람은 나이가 아주 어려서, 아무 뜻없이 다른 이야기도중에 한 이야기일거구요.
특목고에서 전교권이고 학교장추천 몇장씩 받는 상황인가보더라고요. 서울대는 따놓은 당상인듯. 아이가 원래도 똑똑한걸로 유명했어요. 아주 아기때부터요.
우리애는 지금 들어본대학 갈수 있을까 싶은 절망적인 상황인데말이죠...너무 속상해요. 부럽구요.
아무리 대학이 다가 아니라고 해도
저 사람은 나보다 뭐를 더 잘하고 잘나서 저런 복을 누리나 싶고.
지난 주말에 그이야기 듣고,
오늘 회사출근했는데, 그냥 기분이 가라앉네요...
수능때까지 어쩌죠? 이렇게 엄마가 못나서야 ㅠㅠ
둘쨰도 부러울만한 상황밖에 없을텐데 자식 공부잘하는 사람이 이세상에서 제일 부러워요..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