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실패도 하고, 고민과 방황 많이 하다가
어떻게 인연이 갑자기 돼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 후 신랑과 진짜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그래서 당장 이혼, 저 웬수를... 정말 피튀기며 싸운게 한두번도 아닌데..
참 신기하게 다른 사람 같으면 신랑과 싸운 것의 1/100만 싸워도
두번 다시 못 볼텐데..
그렇게 싸우고 신랑이 곤히 자는 모습을 보거나,
싸우고 신랑이 출근 후 저녁 때 돌아와 '여보~ 나 왔어~'
하면 이전 싸운 기억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시 사랑스럽기만 하고.
그래서 또 속아서 막 잘해주다가
싸우고 막 후회하다가
또 싹 다 까막고 잘아해주다가....
가 무한 반복입니다.
이전 결혼 때는
오히려 더 전 남편이 조건도 좋고,
객관적으로 훨씬 더 제게 잘해줬는데,
이런 망각현상이 없었는데 참 신기합니다.
그땐 문제가 쌓이면 파일 쌓이든 차곡차곡 쌓여서 이혼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