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 옷차림에 따른 상대방 눈빛ㅡ

제가 7년간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오전에 부모님댁 청소를 합니다.나름 루틴이 있어요.

대략 3시간정도ᆢ창틀닦으면 3시간반.

9시 시작해서 끝나면 평균 12시쯤 끝입니다.

제나이가 50중반입니다.

청소하고나면 온몸이 아파요.약간 흐느적 거리게되요.

토욜오전에 땀흘리고 지쳐서 슬리퍼 끌고 부모님집에서 내집까지 10분거리를 터덜거리고 가면 사람들이 쳐다봐요.

군대다녀온 아들이 준 육군티셔츠(몸에 안붙어요)에 칠부 반바지 검은 반목양말 슬리퍼ᆢ거기다 탈모가 온 이마와 땀에 절은 빈약한 머리카락에 앞머리는 위로 질끈묶어서ㅡ

청소복장이에요.청소다하고 나면 더 후줄근하죠.

그러고 얼른 집가서 씻고 개운하게 옷갈이입고 점심먹고 까페가거든요.

오늘은 청소가 좀 늦게마치고 바로 심부름 할게있어서 대형마트 고객센터가서 물건위치 물어보는데요.

제가 말투도 정중하게하고 고맙단 표현도 하고 했는데.

직원표정이ㅡㅎㅎ

눈빛이 참ᆢ

제가 자격지심이나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거아니냐 하겠지만요.

처음도 아니고 자주 그런일 겪으면 이건 확률적으로 옷차림으로 사람 판단하는거 맞는거죠.

그게 기분나쁘면 씻고 옷갈아입고 가는게 맞지요.

무시당하기 싫으면 적당히 옷을 차려입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또다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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