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비슷한 연배에 아이들 둘 키웠으니 비슷한 입시 환경 조건에서 두 아이 입시 치뤘습니다.
경중을 따질 수 있겠지만 조국부부와 비슷한 편법? 혹은 합법 하나 뭔가 상식적이지 않은 입시 전략의 유혹은 너무나 흔했고 그런 방법을 따르지 않는 부모는 마치 무능한 듯 했고 심지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설짝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매 번 고민의 결론은 아이의 긴 인생에서 살짝 뭔가 미심쩍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시류에 따라 우리 아이가 쉽게 입시를 치룰 수 있다면 부모가 슬쩍 눈감고 하는 행위가 결국은 내 아이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라는 결론 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그 시대 학부모 누구나 했던 고민이었기에 조국은 억울하고 사면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이 사회를 결코 발전시킬 수 없고 과거 그대로 묶어버리는 사고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모든 부모의 속마음이 까발려져 드러난 사건으로 대변되는 조국의 억울함? 이 있더라도 다시는 이 사회에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을 사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그로성 글이겠지만 숙명여고 시험유출사건까지 비유하는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글들을 보면서 정말 이 사회가 좀 더 깊은 사유와 철학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미 드러난 이런 류의 일 들은 좀 더 신중한 관점이필요하다봅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세력들에 맞서 외롭고 힘든 정치여정이 시작 되겠고 조국의원이 나와서 정치적으로 큰 지원군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문제 만큼은 긴호흡을 가지고 좀 더 원칙에 충실한 판단이 이 사회를 성숙시킬것 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 억울해 보이는 대중들도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