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연히 전대통령 정말 중 범죄자이고 부부 모두 죄에 맞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 사람들이 뭘 잘못했는지 기억하고 처벌을 바라는 마음은 당연해도
이들을 향한 도 넘는 인신공격, 특히 외모 비하는 정말 보기도 읽기도 싫어서
그런 제목이나 그런 단어들이 나오면
글 내용 자체가 중요한 사실일지라도 읽을 수가 없더라구요.
글 쓴 사람의 인격이나 상식 수준을 신뢰할 수가 없어서요.
물론 정의심 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말들을
익명을 빌어 온라인 공간에 할 수는 있겠지만
외모에 집중해서 공격하는 사람들 보면
본인 외모는 정말 어떠한지 한번 보여달라 하고 싶어요.
본인은 비율 좋고 머리는 작고
걸음걸이는 절도 있고 아름다운지
본인 배우자나 본인 모두 배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외출할 때 옷차림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정갈한지
말랐으면 갈비뼈 뺀 츄파춥스라고 하고
뚱뚱하면 무식한 돼지라고 하고
이제는 또 기사거리에서 착안해서
별명에 속옷이나 발 사이즈 가져다 붙이고
그냥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들 지적하면 되지
왜 외모를 비하해야 하는지
3호선타고 옥수에서 신사까지 가다보면
수많은 대한 민국 평균 인파 속 평균 이상으로 좋은 외모다 싶은 사람들
정말 손에 꼽게 드물어요.
본인들 컴플렉스를 투사해서
그들을 보는게 본인들의 못난 모습을 거울 처럼 보는 것 같은 수치심이 들어서
그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