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둘 있는 집이고
친정엄마랑 큰딸인 제가 15분 거리에 가까이 살아요
동생은 한시간 넘는 거리에 살아서 그동안도 자주 뵈러오진 못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 만나왔어요.
저는 아이 학원 내려주고도 잠깐 들르고
가끔 과일이나 필요한거 았을때마다 사다드리고
부부싸움후 호출하시면 풀어드리곤 했어요
집근처에거 친정엄마 수술 하셨는데 일주일 입원하셨어요
심각한건 아니고 간단한 수술인데도 엄마가 겁이 많으시고 평소에 병원 문턱도 넘지않을만큼 건강하시다가 갑자기 입원을 하니 걱정도 많으셨어요
수술 들어가서부터 우시고.....나오면서도 너무 힘들어하셔서 엄마 두고 집에 못오겠더라구요.
제가 이틀 병원에서 잤어요.
아빠가 퇴근하시면 저녁때 잠깐 집에 와서 애들 챙기고 다시 밤에 병원에 가고 그런걸 일주일정도 했어요.
입원 기간동안 주말이 끼어 있었는데 오후에 동생네 식구들이 왔어요. 제부랑 조카까지
오는데 차가 많이 막히고 조카가 늦잠 못자고 일찍 일어났다고 입이 엄청 나와서 뚱하니 있으니까
엄마가 나가서 밥이나 먹으라고해서
30분정도 병실에 있다가 아빠가 점심사주는거 먹고 바로 갔대요.
엄마 퇴원하고 변비가 심하게 와서 매일 가서 항문주변 마사지해드리고 변비에 좋다는거 사다나르고 그와중에 엄마아빠 싸우시면 얘기들어드렸어요. 간병보다 그게 더 힘들어요ㅠ
항문 통증이 심해서 매일 전쟁같았어요ㅠ
동생은 직장맘인데 지금 방학이라 일을 쉬고 있어요
저는 엄마가 퇴원하고 한번쯤 다시 들를줄 알았는데 와보지 않네요.
믈론 간단한 수술이에요. 근데 저는 좀 서운한 생각이 드네요.
내가 엄마는 아니지만...간병하고 생색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학했으면 하루쯤 집에 들를만도 한데요...직장맘이고 멀리살면 그런건가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죠? 여기에 쓰고 잊어버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