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객관적 주관적으로 봐도 좋은 엄마세요.
어릴땐 전업으로 살림육아 헌신적으로 하셨고
저 고등부터 일하시며 재테크 똑부러지게 하셨고
장녀에 맏며느리로 친가외가 대소사 다 주관하시고
그와중에 살림도 윤기나게 제대로 하십니다;
누구한테 이야기해도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칭찬받는 분이에요.
다만 제가 딱 한가지, 견디기 힘든 부분은
엄마가 속물이라는 점이에요.
학생은 성적으로 성인은 취직한 기업서열로
결혼하면 배우자 연봉에 부동산 가치가 중요...
친정부모님은 다행히 아직 건강하시고
재산 여유있고 큰 걱정 없으시니
더 자식들 손주들에게 관심이 쏠리시나봐요.
저 결혼초 남편 연봉 슬쩍 물어보실 때
진짜 정색하고 뭐라 그래서 좀 덜하시더니
몇년 전부터 슬슬 다시 시작이세요.
재산세 얼마 나왔니, 큰애 학점은 잘 받니,
마이너스통장은 있니없니, 국민연금 추납은 하니,
둘째 방학 특강비 얼마야 엄마가 줄까,
으아아악!!!
연세드시고 다른 지방이라 자주 못 뵈니
연락 자주 드리고 예쁘게 대화했더니
엄마 이렇게 나오시면 곤란...
며느리한테 아들한테 못하는 말은
딸에게도 하지 말라고,
조만간 못되게 대꾸해야겠어요(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