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호스피스에 계세요. 24시간 간병인 상주하는 병원이라 병원에서 숙식할 일은 없고 언니랑 번갈아 찾아뵙고 있어요. 일하고 퇴근후에는 병원 가느라 제 생활도 정신도 없지만 괴로워도 묵묵히 견뎌내는 중이에요. 이 와중에 남편 새벽에 비즈니스 골프 가서 낮부터 내리 10시간 술마시고 지금 들어온다고 연락왔네요. 진짜 이럴 때보면 남이 맞구나 싶어요. 정말 그러고 싶을까요? 시어머니 위중하실때 저도 속모르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3차까지 술 마시러 다닐까요? 저라면 못그럴것 같은데 섭섭해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상황이라 항상 어느 자리에서도 정신 놓고 취하지는 말라 했는데..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