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2년 만에 집에 왔는데

너무 좋아요.

작년엔 너무 바빠서 못 오고 사위 혼자 잠깐 다녀갔어요.

마트 병원 쇼핑 갈 때마다 "엄마 나도 같이가도 돼?"

오늘은 제가 치과 가는 날인데 같이 가겠대요.

더운데 집에 있으라니 "치과 같이 가면서 점심 사먹고 오면서 팥빙수 먹자"

모녀가 같이 다니는 거 보면 넘 부러웠는데

또 올 때까지 요즘 같이 다니고 휴가 같이 가는 추억으로 그리움 달래야겠죠.

식성도 잘 맞고 취미도 같고

전생에 우리 모녀는 연인이었던 거 같아요.

다정다감하고 사랑 많은 우리 딸, 같이 사는 사위는 좋을 거에요. :)

어려서도 순하고 사춘기 때도 속 한번 썩이는 일 없이 잘 성장해서 원하는 일 하고

짝도 잘 만나고 (작년 여름에 사위가 혼자 컨퍼런스 와서 장모 생일 챙겨줬다는 글 쓴 적 있어요)

 

그냥 소소한 자랑이에요.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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