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대학생 아들, 고1인 딸이 있어요. 그런데 집에서 샤워 후에 아무것도 안걸치고 그냥 알몸으로 나와서 뛰는것도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게 집안을 가로질러 자기방에 들어가고 오빠가 있건 아빠가 있건 여동생이 있건 그냥 아무 거리낌없이 훌렁 벗고 산대요.
게다가 170넘는 이미 성장 다 끝난 고1딸은 심지어 생리때는 그 기저귀같이 생긴 생리팬티에 위에 티쪼가리 한장 걸치고 나와서 식탁의자에 발 하나 올리고 식구들이랑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한다는...
아빠가 눈 둘곳이 없어서 눈을 돌린대요. 그런데도 진짜 가관이 이 친구가 하는말 - 아이에게 "수치심"을 심어줄수 없어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식구들이 눈돌리고 못본척 하고 만대요.
하.... 이거 맞나요? 한국 엄마들 마음읽어주기와 행동교정을 구분 못해서 오냐오냐를 하면서도 그게 마음읽어주기로 착각한다고 요즘 논란이 많던데
제가 적당히 한마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했더니 기분나빠하던데
요즘 다 이런가요? 전 미국서 자녀 키우고 있는 사람인데 미국 가정에서도 저렇겐 안하거든요. 문화충격이에요. youth counselor 들도 바운더리 세팅이 중요하다고 하지 무조건 들어주라고만 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