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프고 쉰 목소리가 나고 열도 나서 동네 이빈후과 갔어요.
의사가 입 안에 무얼 대며 혀를 누르고 아하고 소리내 보세요하길래 아-했는데 소리가 거의 안나와요.
그랬더니 의사가 한숨쉬고 미간찌푸리면서 아-하라니깐요하고 짜증을 내는거에요.
이게 낸거고 소리가 안나와요라고 하니까 다시 한번 아-해보라고 해서 아 해도 소리가 안나오니까 기구를 빼고 타이핑을 하면서 목소리가 언제부터 안나왔냐 가래나 기침이 나오냐며 질문하고 약 처방하고 자기게 듣기에 목소리 잘 나오는데 약 먹어도 계속 쉰목소리가 나면 그때 후두내시경?해보자고 그러고 진료 마쳤어요.
약타고 집에 오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기분이 계속 불쾌해요. 목소리 안나와서 안내는건데 왜 환자에게 짜증을 낸건지 진짜 어이없어서...
다시는 그 이빈후과 안갈꺼지만 짜증낸 의사에게 사과받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