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일 결혼하는 좋게만 보시는데 실제 보니..

제 주변에 한일 커플이 몇 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결혼 직후부터 아예 일본에서 뿌리 내리고 평생 일본에서 일본사람으로 살 거면 괜찮아 보이고

일본 여자가 한국으로 와서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사는 거면 환상을 좀 거두셔야 됩니다.

일본은 결혼 때부터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나요. 일단 결혼식을 안 하고요 하더라도 비용이 거의 없이 아주 소박하게 해요. 물론 돈이 아주 많은 집은 다르겠지만 보통적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신혼도 한국처럼 아파트 고집 안 하고 대부분  빌라 같은데서 사는 걸 당연하게 알아요. 그러니

결혼식 신혼집 모든것들에서 부모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어요. 

한국처럼 결혼식이 부모 세력 과시하고 그동안 축의금 준 거 회수하는 문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부모들도 결혼식에 얽매이지 않아요. 만약에 한국에서 자식이 결혼도 안 하고 빌라 같은 데에서 혼인 신고만 하고 산다고 하면 한국 부모들부터가 난리가 나죠.

내 체면이 뭐가 되냐 이제까지는 낸 축의금들은 어떻게 회수하냐 널 어떻게 키웠는데 빌라에서 사냐 내주변 자식들은 이렇게 시작 안 한다 네가 어떻게 이럴수 있냐 등등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다 쑥덕쑥덕거리고요.

그런데 

반대로 결혼해서 한국에서부터 결혼을 시작하면 일본 여자들도 한국 여자들처럼 돼요. 한국에서 살다보니 문화에  젖거든요. 가장 극단적인 예가 일본 여자들도 

한국에서 살게 되면 아파트 살고 싶어 합니다. 강남 살고 싶어 하고 한강변 아파트 좋아해요. 다 똑같아져요.

그리고 결혼 후 며느리가 왜 시집사람들한테 잘해야 하는지도 이해를 못해요.

한국 부모들이 특이한 게 한국 며느리들한테는 시집살이가 디폴트값이고 시집살이 안 시키면 큰 호의라고 생각하지만 외국 며느리들한테 시집살이 안 시키는 건 당연한 디폴트 값으로 여기고 너희들만 잘 살아라 하니까 고부갈등도 없어 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아는 한일 커플은 30여년전 결혼하자마자 일본에 가서 살았는데 부모님이 한강변에 재건축 아파트를 갖고 있어요.  그동안 둘째 아들내외가 부모님 돌봐줘야 할거 있으면 다 해왔죠. 최근 몇년 새 부모님 크게 아파오니까 (물론 작은 아들내외가 계속 간병하고 돌봐드리고)

그런데 큰아들이 한국 들어왔어요. 부모님 이제까지 못 모셨으니까 부모님이 오신다고. 그런데 상속받을 때 되니까 들어온 느낌은 어쩔 수 없죠. 큰며느리는 일본 여자라 또 멀리 살아서 며느리 노릇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그러는데도 부모님 재산에 관심 많은건 마찬가지.

제가 본 케이스들은 이래요.

결국 한국 여자랑 결혼하느냐 일본 여자랑 결혼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나라에 가서 사느냐가 핵심같아요.

한국 여자도 일본 가서 살면 비교 문화가 좀 덜할 것이고 일본 여자는 한국에 오면 비교 문화에 금방 젖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일본은 한국 남자들처럼 전업주부만 했던 아내한테 갑자기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푸쉬 안 하거든요.

일본여자들이 중년이후 급찌질해지는 한국남자들의 모습까지는 모를거에요. 

그리고 일본 여자들이 평생 남편한테 순종하다가 남편이 퇴직하자마자 느닷없이 퇴직금 연금 같은 거 절반 받는 소송걸고 이혼 소송하는 거 그거 원조에요.

한국 여자들은 그래도 평생 싸우고 살고 하더라도 남편이 퇴직했다고 은퇴했다고 하루 아침에 얼굴색 싹 바꾸고 이혼하자,  돈 절반 내놓으라곤 안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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