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험관으로 임신했는데 지우라는 남편

 

저희는 시험관으로 배아 이식했고

오늘오전에 1차피검사로 임신확인 받았습니다

 

근데 오후에 갑자기 식은땀이 물흐르듯 흐르고 배아프고 물설사하며 빨간피+갈색찌꺼기가 묻어나와

지피티에 사진까지 보이며 물어봤더니 유산의심되니 병원 빨리 가보라고 했고

병원간호사한테 물어보니 병원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남편한테 말해서 같이 차타고 갔어요

저는 차에서 걱정돼서 엉엉 우는데 남편은 "카페보면 착상증상이다", "이러는게 더 배에 안좋다" 이러는거예요

 

병원앞에 도착해서 남편은 저먼저 내려주고

자기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걱정이 안되도 처음으로 이런 문제 생겨서 엉엉우는 와이프를 혼자 보낼수 없지않나요?

 

그래서 제가 병원에서 나와서 차에 타서 서로 할말하다가

제가 "너가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러면 안되지" 이랫더니

갑자기 모든 주사 중단해서 아이 지우라고하더니 차에서 내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양육비 다 받아낼테니 각오하라고 하고 내렸어요

 

이후로 남편과 얘기를 했는데

저의 [사람이라면] 이말에 화가 났다고 해요 "그래서 니말대로 난 사람 아니니까 아이 지우라고 한거다" 이러더라고요

만약 정말 유산같았으면 자기가 속도내서라도 병원가고했을거라고..

병원 안들어온 이유는 제 설레발인걸 알아서 그랬다고..

"만약 다음주화요일에 병원가서 유산된거라면 무릎꿇고 사과할수있냐" 물어보니 "할수있다" 하더라고요

 

다행히(?) 임테기 해보니 선이 오히려 더 진해져서 유산은 아닌거같은데

남편을 믿고 아이를 낳아야할지 고민 되네요..

오히려 이게 신호는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정말 사람이라면 병원에 들어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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