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편 여행스타일이
특급 J 라 무조건 목적지로 정한데만 가요
그러다보니 제주도가 너무 넓고, 동선을 아무리 잘 짜도 돌아오는 길이 너무 피곤해요
근데 남편이 운전대를 절대 저를 안 줘요
제가 운전을 못해서가 아니구요 저는 진짜 소문난 베스트 드라이버에요
제 차만 타면 다들 운전 너무 잘한다고.. 주차의 신이고.. 운동감각이 엄청 좋아서 운전 겁나 잘해요
근데 남편이 뭐때문인지 운전대를 절대 저를 안주고
제주도 가면 남편이 어쩌다보면 하루에 4시간씩도 운전할 일도 생겨요
그럼 호텔 다 와갈때쯤 은근 짜증내기 시작하고
저녁에 호텔 돌아와보면 저녁 6시쯤 밥 먹어도 9시쯤 되면 또 배고픔
근데 호텔 식당에 9시되서 뭐 파는데 없음
그 시간에 제주도 식당 하는데 별로 없음
그럼 항상 밤마다 편의점 가서 간식 사옴
늘 이 패턴이었던거같아요
제주도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에겐 너무 넓은 땅이다...
체력 약한 우리는 그냥 넓은 땅 운전해가며 여행하는 여행스타일이랑 안 맞는다.
그냥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 될듯 합니다.
이번엔 부산가는데 부산은 좀 다르겠죠? 해운대 갈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