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관세 '0%' 혜택 사실상 소멸돼
관세 15% 적용해도 수조원 손실 예상
현지생산 확대·공급망 재편 속도낼 듯
한미 FTA가 제공하던 한국산 자동차 관세 '0%' 혜택이 사실상 종료된 건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앞서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EU는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에 2.5% 관세가 부과된 상태였고 한국의 경우 FTA를 체결해 무관세였다.
업계에서는 FTA 관세 감면 효과(–2.5%)를 유지할 수 있는 관세율 12.5%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었다. 정부도 이를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주장을 관철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15% 관세를 적용해도 수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자동차 관세 15%가 적용되도 현대자동차·기아의 올해 영업이익이 약 5조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들의 손실이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에서 현대·기아차는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