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1일 1식 만들어주는 알바를 했어요. 여유있는집이라 시급은 높았어요. 먹고싶은 메뉴만 말해주고 다른건 다 저에게 맡겨주니 마음껏 만들수 있겠더라구요. 고용주는 입맛이 매우 예리하더라구요. 유명한 선생님께 배운 손많이 간 요리들은 대번 맛있어했어요. 제 요리를 좋아해줘서 좋았지만 개인사정으로 오래다니지는 못했어요. 후임자에게 인수인계 해달라길래 전화로 호불호 음식과 선호하는 양념들종류와 위치등 가르쳐줬어요. 그거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그만둔지 세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후임자가 간간히 연락이와요. 뭘 만들어주면 예전분꺼 입에 맛던데 전화로 물어봐서 그대로 해달라고 햇다는게 핵심내용이에요. 어차피 요리좋아하던 잘하던 둘중 하나니 지원해서 다닐텐데 둘이 알아서 할일이지 . 퇴사한지 몇달이나 지났는데 먹었던 요리하나하나 자세한 레시피를 원하는듯해요. 근데 저는 레시피는 넘겨주기 싫거든요. 나도 여러 유명한 선생님들한테 비싼 돈주고 배운건데 자세한 레시피 넘겨주는것 까지가 후임자에게 해줘야할 인수인계인것처럼 연락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