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불교팝 데몬헌터스

 

https://youtu.be/xUtBjPZFvVA?si=F_8mCS6aJwmjiaOV

 

또 욕심이 날 속삭여 
더 가져 더 올라서 더 빛나라
그말은 처음엔 달콤했지만 
갈수록 내안을 텅 비게 만들었지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말 
누가 뒤처지면 안된다는 말 
그 말에 속아 달리다 보니 
언제부턴가 난 나를 잃었어

 

분노는 내 귀에 말했어.
 왜 참아? 니가 틀린 게 아니야
그말이 날 달구고 태웠고 
내 말은 칼이 되고 마음은 칠흑이 되었지

 

어리석음은 조용히 웃었지.
 "생각하지마 그냥 살아"
그말이 편하긴 했지만 
내가 누구인지조차 지워가더라 

 

이젠 안다. 이젠 안속아, 
탐욕도 분노도 어리석음도 
다 내 안에서 자란 그림자였다는 걸 

Three poisons get out of my heart. 나무관세음보살
이 진언으로 너를 멀리 보낸다. 

 

달콤한 말 그럴듯한 유혹.  
다 내 안의 빈틈을 파고들었지
하지만 이젠 알아. 
진짜 힘은 내려놓음에서 피어 난다는 걸. 

 

채워도 채워도 허기진 이유.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
그건 너희 때문이었어.  
탐, 진, 치 그 세가지 독. 

 

나는 더이상 너희에게 지지않아. 
나는 나를 더이상 속이지 않아. 
나를 위해 세상의 번뇌와 손을 놓는다. 

Three poisons get out of my heart. 옴마니반메훔
이 진언으로 내가 나를 지켜 간다. 

 

가진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었고 
이긴다고 다 이룬 것도 아니었어. 
미워하고 의심하며 쥔 손보다 
비운 손바닥에서 평화가 시작되더라. 

어제의 나를 떠나 오늘의 나를 껴안는다. 
이제는 진짜로 알겠어. 
내 안의 고요함이 세상을 바꾼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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