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친구 모임이 있는데
몸이 안좋아서 못간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엄마 근처로 온다고 하면서 꼭 나오라고 했대요
제가 엄마 근처에 살고 엄마 이 병원 저 병원 모시고 가고
주말에 가서 밥도 차려드리고 이런저런 자잘한 심부름 많이 해드리고 있거든요.
동생이 있는데 외국 이민가서 한국에는 자식 저 하나 뿐이고요.
암튼 엄마 몸이 안좋으니 저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면서
어렵게 말꺼내고 부탁한다고 하면서 꼭 좀 해달라고..
저도 일하는데 중간에 밥먹는 시간 잠시 빼면 가능하니 알았다고 데려다 준다고 했더니
끝나고도 데리러 와달라고 하시네요.
당신 친구분들이 엄마가 몸이 이렇게 안좋은데 근처에 사는 딸이 일하는거 하루 빼면 안되냐 했다고..
제가 엄마 나도 일해야돼. 하고 거절했더니
내가 어렵게 어렵게 말꺼냈는데 좀 해주면 안되냐고
친구들 보기 면이 안선다고..
제가 그래서 모셔다 드리긴 한다고 했잖냐고
언제 끝나는지 어떻게 알고 내가 일하다 말고 데리러 가냐고 그건 힘들다고
끝나고 택시 타고 오시라고 했더니
엄마가 이렇게 몸이 안좋은데 택시를 타고 어떻게 집에 오냐고.
결국 거절했는데
제가 거절한게 나쁜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