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생 쓰레기집.. 도와주세요

남동생이 일찍 출가를 했어요 

대학때부터.. 이제 마흔 됐네요. 

 

자리를 못잡고 주로 집안에서 컴퓨터로 하는 일로

근근히 벌어서 사는거 같더라구요

 

몇년 전부터 부모님이 월세를 내주시다가

전세로 옮겨주면서 친정집 근처로 이사를 했어요

 

이사하는 과정에서 아빠가 가보셨는데

쓰레기집이 되어있고, 이사 업체도 거부하고..

70 다되신 아빠가 75리터 수십개 빼내고 도와줘서 겨우 이사를 했는데 (아빠 몸살나심)

이사한 집도 한달이 넘도록 정리가 안되고 있더라구요

 

엄마는 최근에 무릎 수술하셔서 못가보시겠대요

가면 분명 몸 부서져라 치워주게 될거 같아서.. 

 

물건과 쓰레기가 뒤섞여서 바닥에 나뒹굴고

걸어가려면 물건을 치우면서 지나가야돼요.

사방이 막혀있어요

 

고양이도 키우고 있어요 ㅠㅠ

쓰레기집과 고양이는 무슨 관계가 있나요? ㅠㅠ 

쓰레기집에서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네요

 

어떻게 이 아이를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인건지 무기력증인건지

밤늦게까지 뭐하다가 오후쯤 돼서야 일어나고 

하루 종일 집에있고..

뭐가 문젤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깨끗한 집에서 건강하게 살도록 해주고 싶은데 

한번 치워주는 걸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되는거 맞죠? 

그래도 일단 한번을 도와줘야 하는건지.. 

 

문제는 본인이 문제의식을 못느끼는거 같아요

옆에서 난리지 본인은 태평함...

고집도 엄청나고 약간의 잔소리에도 발끈해요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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