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고 맡았고 물건이 PDA뜨면 카트에 담아서 콘베이어 벨트에 올려서 어디론가 보내는 거지요.
반품도 해봤는데.. 그건 정말 힘도 많이 쓰고 머리도 많이 쓰고 송장 뜯고 테이프붙이고 다시 포장하고... 왜 반품/ 출고 일당이 같지? 더 힘든데 말이죠..
쿠팡 물류센터에 에어컨 없는건 유명한 이야기고 실내온도 38.8도 그나마도 공기좀 트인 외부와 연결된 통로쪽이 그런거지 더 안쪽 들어가면 40도 넘어요.
더운거 알고 근무하는 거라 실내온도로 불평할건 없지만...
근무하는 그 거대한 창고에 마실 물이 없다는거..여보시오.. 창고온도가 39도야!!
얼음물 아침에 좀 나눠 주나 했는데 제일 더운 오후되니 얼음물은 하나도 없고 정수기 물 조차 채워놓지 않아 그 방대한 물류창고에 매니저들 근무하는 중앙에 작은 물 급수대 하나로 물류 노동자들 목을 축이네요.
신기한건 물이 없어도 아무도 화내지 않고 실려가는 사람도 없이 항의도 않하고 착하게 일한다는거..
와!! 대단한 대한민국 사람들 너무 성실한거 아니예요??
궁금한게 다른 물류 창고들도 원래 에어컨 없이 이렇게 더운데서 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