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금은 어디서 살고있을지 모를 그애

자격증 도전하며 오랜만에 수업을 들었어요. 학생 입장이 되어보니 그전 일이 생각나요.

 

센터에서 영어강의할 때 듣던 20대 초반 학생이었는데

휴일 어느날 밖에서 둘이 만났다 술집까지 갔던거예요

 

나한테 "쌤, 선생이랑 제자보다 더 가까운 사이 되면 안되요?"라고 하더라구요

10살이나 어린 주제에 뭔소리 하나 싶었기도 하고 그냥 귀여웠지만

나도 한탄을 해버리고 말았어요

 

"넌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이러면서 나 이혼했고 애도있다... 이런 말 했는데...

나 쳐다보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요

 

"난 그걸 물어본게 아닌데요?"

 

진짜 그순간 머리 하얘져서 말을 하는건지 뭘 먹고있는건지 아무것도 생각 안났어요.

 

결국 사귀긴 했지만 얼마 안갔던 기억이... 헤어질때 참 나한테 "너무하다"고 말 많이했던 기억이 나요.

 

내가 이런 얘긴 왜 하는지... 더위먹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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