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우니까 생각이 나는데요.
초2때 아침 땡볕에 애국조회 받다가 정신을 잃고 쓰려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국조회때 교감선생님이 참 말씀이 많으셨어요.
눈앞이 가물가물해지는듯 하다 이후로는 기억이 없고 뭔가 몸이 들썩 거리는 느낌에 깨어보니 담임 선생이 저를 업고 막 뛰어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수돗가로 데려가서 다른 사람들이, 아마도 다른 선생님들이겠죠... 얼굴에 물을 계속 퍼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얼굴 정면이 쓸려서 상처가 났는데 코가 낮아서 그런지 특히 코 밑에 긁힌 자국이 오래 안없어져서 멀리서보면 수염난 사람처럼 보여서 애들이 날마다 보고 웃었던 기억이.
조회때마다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