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하다는 딸 보고 솔직히 그 딸이 너무 안됐고
아마 조금만 크면 절대 집에다 무슨 말을 안하겠다 싶어요.
아버지가 딸을 다독이고 좀 부족하다 싶은 점이 있으면 좋게 이런 이런 점도 생각해보
라고 먼저 산 사람으로서 제안을 하기보다 깔아뭉개고 흠 잡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
처럼 보여요.
솔직히 요즘 애들 다 그래요. 안그렇다고 하지만 제가 겪은 요즘 신입들 뿐만 아니라
사실 우리 어릴때도 그런 애들 많았어요.
그렇게 돈이나 집안만 보고 동아리 가입도 해보기도 하고 미팅도 하고 만나보지만
같이 있다보면 그 사람 행동에 실망 하기도 하고
아예 사귀어보지 못할때도 있고 사귀었다가 실망하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
남직원들 중에서도 그런 애들 많아요.
요즘은 끼리 끼리 결혼하거나 조금은 남녀 모두 상향혼 바라잖아요.
더 심하게 접근 하는 직원도 보이는데 이 정도는 애교로 보이는데
타인인 회사 직원들조차도 알면서도 은근 밀어주기도 하는데
아빠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꼴 보기 싫은건지 ㅠㅠ
그리고 누군가가 좋은 재테크 맛집 이야기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고맙다고 해보겠다고
한다고요? 어머 좋으시겠어요. 괜찮네요. 하고 말죠.
내가 그런 거 기억했다가 써보고 나중에 고맙다고 이야기하지 그 자리에서
재테크 이야기해주다 바로 한다고 하거나 그 맛집 가겠다고 고맙다고 말하면 아니~
좀 더 생각해보고 무조건 나 따라 하지마 라고
오히려 부담스럽죠.
그리고 직장 상사에게 식사 대접한다고요?
그럼 고맙지만 그런 부하들 본 적 없어요.
우리나라 국룰 아닌가요? 직장상사가 사주는 거...
걔들도 연차가 되면 새로 들어온 신입들 사줘야죠.
오히려 괜히 사주면 (남자들 경우) 오해 사기도 쉽고 말 많이 나고 혼자만 사주는 것도
아니고 동료랑 같이 사줄때 혼자 나서서 자기가 계산한다고요? ㅠㅠ
회사 생활 일부러 고달프게 시키고 싶으신건지.... ㅠㅠ
포인트 집착하는 것도 한때지만 너무 그런 자잘한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크게 보라고
돈 한푼 모으는 것보다 네 능력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알고 포인트에도 집착하라고
이야기하면서 나름 기특한 부분도 있다 생각 되는데 그것마저도 보기 싫다고 하니
정말 딸 싫어한다 싶네요.
그리고 왕따 당했을 때 친절하게 해줬지만 왜 지금은 싫은지 뭐 때문에 싫은지
그 이유를 딸에게서 들어나 봤는지 그 왕따 당했을 때 친절해줘서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다 질렸을 수도 있고 그 애가 판매를 강요할 수도 있고 딸의 이유를 정확하게 들어보고
거기에 맞는 조언을 해서 딸이 바꿔 가도록 해야죠.
부모에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은 부모를 그만큼 믿는다는 증거인데 그렇게 혼을 내면
딸이 설 자리가 어딨어요?
자식이 늘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실수를 해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보금자리 같은 집이 되었으면 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