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남들 눈에 음흉해보일 수 있는지요?

여기니까 한번 써봅니다. 남편은 사람 좋아하고

밝은 성격인데(아들도 비슷), 저랑 딸은 내성적이고 집순이 스타일이에요. 얼마전 가족여행가서 남편이 딸한테 너 그렇게 살면 남들 눈에 음흉해보이고 까딱하다 노처녀된다고..딸은 20중반이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싶어하긴 해요. 아래와 같은 상황 듣더니 남편이 딸한테 너무 계산적이라고..머리쓰다 그 꾀에 본인이 넘어간다나?

 

1.딸이 회사에서 관심없던 어떤 남동료가 알고보니 딸보다 더 좋은 학교출신에 (딸은 인서울중상위권) 부모님이 전문직인 걸 듣고는..그 남자분이 속한 동호회를 들어간다고 하니..남편이 딸한테 얍삽하다고 난리

 

2.딸이 평소에 말이 없는 편인데..외부에서 주워듣는 정보(재테크,맛집,여행 등등)를 집에와서 다 풀어놓고 하나하나 알아보고 따라하는 것...이런 기질 음흉한 거라고...알려준 사람한테는 일언반구 안하고 뒤에서 다 따라하는거 나중에 욕먹을 짓이다 얍삽하다고 난리

 

3.딸이 아직까진 어리기도 하니 여기저기서 잘 얻어먹고 다니는데, 언제까지 그러고 다닐건지...얌체짓 하다가 나중에 손절당한다..이젠 어리지도 않은데 어른들 선배들이 사준다고 넙죽대지 말고 그동안 많이 사주셨으니 이젠 제가 사드릴게요 지나가는 말로라도 해라. 음흉하게 입꾹닫고 얻어먹고 다닌다고 난리..

 

아빠 생각을 말해주는 건 좋은데 음흉하네, 속이 시커멓다는 표현을 굳이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솔직히 남이 주는 정보 이런거 다 참고는 하되 알아서 할일이지 뭐가 그렇게 음흉하단 건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또 거품무는 거는 도움되는 사람, 스펙좋은 사람들만 가까이 하려는 이중성? 이런것도 엄청 비판하는데..음 그럼 뭐 어찌하란 건지...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