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왜이런건가요

분위기 험해지게 만들고 다 제탓ㅠ

퇴직하고 집에만 있는 남편 4년째

그뒤로 제가 돈벌고 있구요

아이 대학생이라 돈좀들어가요

요즘 방학이라 기숙사서 집에 와있는데

제가 격일로 일나가는데

집에 있을때면 가족이 북적거리고

종일 남편은 누워있거나 가끔집안일하구요

남편나이가 61인데 일할곳 없다고 당당히

집에 있어요 궂은일 절대 안하구요

제가 나가 일하는동안 남편이 집에서

식사나 생활이 더자유로워 지는데

냉장고속 식재료가 바닥이 나요

제가 마트배송 열나 해대고 

저좀 먹으려고 뭐하나 냉장고에서 찾으면

하나도 없이 다먹어치웁니다

제가 일나가는 동안 목~일 까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라 집에서 식사를 한번도

안했는데 그쯤 우유를 1리터짜리 4팩 보고 갔다왔는데

월요일 아침에 라떼한잔 먹으려고 보니

우유가 한방울도 없고 다 먹어치운거에요

아이들은 우유 한모금도 안마시는 애들이구요

어제 너무 섭섭해서 남편한테 우유 많았는데

나좀 먹으라고 한팩만이라도 남겨주지

그 많은걸 다 먹어버리냐고 너무 섭섭하다고 했어요

아이 있는데서요

아이는 부모가 싸우고 별거아닌거로 엄마가 트집이냐고

성질부리고 집안 분위기 험해지고 

남편은 자기가 우유먹은게 뭘잘못했냐하고

저는 그한마디 하고 깨갱하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제가 한마디 하면 그렇게도 몹쓸짓인가요ㅠ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