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밥지옥 글을 읽으면 이해가 좀 안 가는게요

가족들 하루 세끼를 다 밥+반찬 이렇게 정성스럽게 해주시는건가요?

저는 한번도 그렇게 해본적이 없어요.

애들 학교다닐때야 아침은 먹여 보내야 하니까 

곰국에 김치, 혹은 애들 좋아하는 장조림+김+김치..

거의 이정도로 먹여 보냈어요. 어짜피 아침밥은 별로 안 먹으니까요

대신 아침에 덜 먹어서인지 학교 급식은 야문지게들 잘 먹고 왔고

학교급식에 나온 반찬중 맛난건 기억해 왔다가 해달라고 하면 만들어주곤 했고요

남편도 아침을 안 먹는 타입..건강이 걱정되어 누룽지도 줘봤다가

토스트도 줘봤다가..과일쥬스도 줘봤다가..

결국 다 안 먹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자차로 40~50분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가다가 뱃속 트러블 생기는게 더 무서워서

남편도 아무것도 안 먹고

점심은 직장에서 먹고

대신 저녁에만 힘을 좀 썼어요.

힘쓴다고 해도 일품요리 위주...닭도리탕( 요즘은 닭볶음탕)이나 혹은 카레 혹은 소고기 듬뿍 넣은육개장 등등 여기에 김치나 오이냉채...

혹은

그냥 간단하게 삼겹살파티 혹은 소고기 굽기 +여기에 당근 양파 굽고 등등 

또는

고등어나 굴비 구워주기 

혹은

훈제연어사서 연어초밥 

혹은 요즘처럼 더울때는  김치비빔국수나 마트용 냉면 ..여기에 역시나 김치같은거..

그마저도 못할땐 온가족 다같이 라면 끓여먹기 혹은 더운 여름엔 비빔면..

시판용 쫄면..

겨울엔 떡만두국 시판육수 귀찮아 소고기 다시다로 육수 대신..

두부같은 요리도 씻어 잘라 간장에 참기름 깨 뿌려 깔끔하게 먹게 하고 

이렇게 하니까 전 애들 지금 대학생인데도 특별히 밥스트레스를 받아 본적이 없었어요. 

김치도 다 사서 먹었고요. 

가끔 여기서 일요일도 하루세끼 다 해 먹이고 밥지옥 거리는거 보면 이해가 안 가요.

일요일이야 말로 귀찮으면 비빔국수나 비빔면 끓여서 한두끼 먹어 주던지 짜장탕수육 먹어주고

대충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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