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대 중반이고 62세 남자하나, 다섯살 고양이하나와 살고 있습니다.
소시적부터 다른나라 처돌아다니는걸 엄청 좋아한 리터럴리 배낭여행 1세대입니다.
직장다니고, 여러마리 고양이들 돌보느라(다들 늙어서 죽었고요) 20년가까이 묶여살다가 10년전부터 다시 미친듯이 싸돌아 다니고 있어요.
연초에 서호주 다녀온게 너무 좋아서 그쪽으로 두세달정도 어학연수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문제는 집에 남은 나이든 남자와 고양이.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말은하는데 혼자두면 외로워하는 걸 알아서 마음을 못먹고 있습니다.
같이가면 어학연수의 의미가 없고 고양이도 돌봐야해서 같이는 못가고요.
60대 들면서 건강문제도 점점 커지는 와중에 (지난달엔 응급실도 다녀옴, 결과는 문제없었지만) 혼자 두고 가려니...
제 성격상 아마 가게 될거 같아요.
근데 남은 사람에게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95세 노모가 10년째 요양병원에 있는데 혼자 오가게 하는것도 미안하고.. 언제 상을 치를지도 모르고...
정답은 없지만 뭔가 좋은 힌트가 있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