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는 공부를 못합니다.
시켜도 안되어서 포기했고요
그렇다고 다른 재주는 없고..
전반적으로 게으르고 반항심 넘치고...그렇습니다ㅠ
그래서 전 그냥 아이 인생은 놔두고
제 삶을 살아요.
재테크도 열심히 알아보고
운동해서 몸매 가꾸고요.
근데 자매들끼리 만나면..
다들 공부 성적 이야기...
조카들은 공부를 잘하니 다들 궁금한 것도 많고..걱정도 많더군요.
큰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낸 둘째언니..
늘 대화의 주인공이고
한마디마다 귀기울여주고
제가 뭘 얘기해도 다들 흘려듣는 분위기...
심지어 제가 추천하는 학원은..무시하네요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참 어딜가도 할 말 없고 힘도 안실리고.
네 저도 압니다..
자식일로 뻐기는 건 꼴불견 맞는데
그렇다고 자식일과 엄마는 완전히 분리되지도 않더군요 ㅠㅠ
저도 애 잘 키웠다고 어디 가서 인정받고 싶네요.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ㅠ
왜 하필 제 성격은 E여서 사람만나는 약속은 자꾸 생기는지..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정보나눔도 좋아하는데...그럴 자격이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아이 일로 주눅이 드니 강제적 I 성향이 되어야하나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