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공주처럼 크면 싸구려 친절에 감동하지는 않죠.
부모님께 사랑받고 공주처럼 컸던 친구들 보면 다들 나름
당당하게 제대로 된 남자 선택하긴 해요.
스스로에 대해서 난 이정도는 당연히 받을 권리는 있다고
남자친구한테 요구해서 깜짝 놀란적이 많았어요.
근데 지금 돌아서면 그게 맞아요.
전 정말 엄하고 남녀차별 심한 집에서
늘 장녀 컴플렉스와 착한 여자 컴플렉스에 걸려서
늘 여자가 희생하고 조금만 남자들이 잘해줘도 감동받긴 했어요.
다행히 운좋게 남자친구 잘 만나서
너도 나한테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그리고 뭐든 집안일 너무 하려 하고 희생하지 말라고 너도 쉬어라고 하는
사람 만나서 나름 편하게 살고 있는데
지금 제 남편 아니었으면 어릴때 여자의 희생이 당연하다는 집에서 살아서
시댁과 남편이 과하게 요구해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