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라는
티비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결혼 할 거면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이랑 하는 것이 맞다"
이 말이 정말 와닿더라구요.
저는 약간 무덤덤한 성격인데
울남편이 말을 보니까
저랑 부엌을 같이 사용할 때
싱크대 윗장을 열때마다 "머리 조심해~" 라는 말을 하고 문을 열고
제가 유리잔을 깨뜨리면 얼른 달려와 "안다쳤어? 움직이지마 내가 치울께" 하면서
얼른 치우고
집 나갈 때마다 "쓰레기 버릴거 없어" 하면서 물어보고
제가 저녁에 공원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비라도 오면
저에게 전화해서 "기다려~내가 우산 들고 나갈게~"
이런 식으로
결혼 20년 내내 이런 식으로 말하고
저를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좀 무뚝뚝한 편이라
남편이 저렇게 말해도 크~게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그렇구나~싶었는데
나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 짤을 본 이후
울 남편도 말을 이쁘게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