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클로이스터스에 갔어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분관인데요.
여기도 참 멋진곳이라 구경하다보니
4 -5시간쯤 있었나봐요.
뉴욕의 미술관 박물관은
일단 들어가면 몇시간은 후딱 지나가요.
무슨 꿈을 꾸듯 홀린듯이 머무르게 된답니다
유럽의 중세 수도원을 그대로 재현했고
건축물 재료도 유럽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중세 미술품이 5천여 점 있고,
건축물 자체가 주는 느낌부터가 압도적입니다.
중세 미술의 한계는 있겠지만,
또 중세만의 분위기가 있지 않겠어요?
절대적인 신을 믿으며
그 안에서 수도승 같은 삶을 갈구했던
사람들의 찬란한 예술작품 앞에
여러번 감탄을 했어요.
식물원과 정원도 멋지고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허드슨 강의 뷰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중세 수도원에 와 있는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숲속에 있어서
전철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오르막길 걸어야 하지만
그 걷는길도 아름다우니까
멧만 가시지 말고 클로이스터도
꼭 방문해 보세요.
공짜라 더 좋습니다.
현대백화점 앱 가입해서 바우처 받으면
동반 1인까지 공짜예요.
현대카드로 모마,
현백앱으로 멧.
둘다 공짜 입장이니
대한민국 좋은 나라입니다 ㅎㅎㅎ
클로이스터에서도 무료 가이드 들었고요.
여긴 한국어 가이드 없고 영어만 있어요
가이드 끝나고 샘과 잠깐 얘기 나누다가
제가 한국에서 왔다니 너무 반가워하며
딸이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했고
한국말도 잘한다며
제게 근처에 있는 한국식 찜질방까지 알려주셨어요 ㅎㅎ
나와서 치킨 랜치 라는 집에서
맛난 가성비 음식 먹었고요.
점심 시간 지났는데도
배달 끊임없고 작은 홀에도 손님 꽉찬 맛집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콜럼비아 대학 구경할까 했는데
입구에서 경찰에게 컷 당하고요.
전날 미리 온라인으로
방문자 등록하고 패스 받아야 입장 가능하대요.
호스텔 오는길에
말콤X 거리의 트레이더조스에서 장봤는데요.
말콤X 거리의 활력 장난 아닙니다.
할렘가 쪽인데 저녁에도 대낮처럼 밝아서
사람 많고 괜찮았어요
호스텔 돌아와서
윗침대 언냐랑 오늘 각자 다녀온곳
사진 보여주며 수다도 떨고요.
남미에서 온 20대 이 언냐는
어제 하루종일 센팍에서 뒹굴했대요.
사진 보여주는데
피크닉 매트 깔고 와인 샐러드 베이글 등등
맛집에서 골고루 사와서
이쁘게 깔아놓고 놀았더군요.
이미 뉴욕에 가족과 온적 있고.
관광 스팟은 다 가봐서
센팍에서 멍때리는게 로망이었답니다.
다들 이렇게
소소한 로망들을 실천하며
여행중이네요.
저는 지금 고속버스 타고
타지역으로 이동중입니다.
원래 내일 이동 예정이었는데
호스텔 가격이 내일부터 100불로
확 뛰어서ㅜㅜ
호스텔에서 14만원 이상 주기는 억울해서
미리 갑니다.
또 소식 전할게요.
이 글에도 악플이 달릴까요?
이젠 악플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올릴거예요.
우리, 82쿡 같이 지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