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가 필요합니다

마흔다섯...

너무 힘들어요.

누가 저 좀 데려다 키워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정말 효도할텐데요ㅎㅎ.

비오는 날 회사가기도 싫구요

말안듣고 제멋대로인 자식새끼 키우는것도 버겁구요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ㅜㅜ

 

저는요.

삼시세끼 안먹고 그저 커피랑 물만 있으면 돼요.

돈도 제법 벌구요.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애교도 많구요

누가 저  좀 안키우실래요?

근데 부록으로 제 애기도 같이 키워주셔야 해요

 

저희 아이는요

올해 열살이구요.

너무 이쁘고 귀엽고 밝은 남자아이에요.

근데 말은 징그럽게 안들어요.ㅜㅜ

 

오늘 아이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맥주 한 잔 마셨어요.

엄마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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