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며느리이고..
저희 부부도 잘난 구석이 없어서 아등바등 살아요.
시어머니는(아들은 살림살이를 잘 모르니까)
저에게 부탁을 하셔요.
"믹서기 하나 주문해 줄래?,,인터넷이 싸다면서?
내가 마트가서 사서 들고오기도 무겁고. 돈은 내가
줄게 주문만 너가 해줘"
제가 "네 알겠어요 어머님. 얼마정도 금액으로 할까요?"
시어머니는 " 10만원~13만원 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거 주문해"
이 적당한게.. 시어머니는 부잣집 친구집에서
이미 바이타믹스,, 블렌텍 100만원짜리 모터 돌아가는거
보셨나봐요? 그런데 그런게 100만원쯤 한다는것을
정말 모르시는 것은 맞아요.!!
아무리 제가, 비싼게 좋은거라고 말씀 드려도 "나는
내 형편에 맞게 살런다" 하시며 옳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결과물이 본인기준에 못 마땅하니까
저보고 물건 볼줄 모르다고 타박하시고..
그런데
처음 결혼했을때 시어머니가 저렇게 말씀 하셔도
내 사랑하는 남편의 엄마니까.. 저희 생활비 쪼개서
보태어 좋은거 사 드리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활용도 못 하시고, 비싸면 비싼대로
싼거 쓰는 친구집이랑 비교질을 하시며 싼게. 훨씬
좋더라고 사람 뒷목잡게 하셔서..
다시는 제가 그런짓을 하지 않았어요.
매번 이런상황의 반복이라,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연세도 70세가 아직 한참 남으셨고..
남편은 인터넷 쇼핑 방법 절대 알려주지 말아라 하고.
(그 나름 이유가 있거든요.. 소비제어 안되는 병)
아직 젊고 창창한 시어머니시니,, 말 굉장히 고슴도치
같이 며느리에게 하시고.
혹시 그런 병이 따로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