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나르시시스트인데
저는 엄마꼴 안보고 반항하니 자주 의절합니다
그러다 어쩌다 말걸게되고 친정에 가면
그와중에 냉동실 냉장고에 묵은거
다 싸주는데 제가 아무리 소리치고 싫다해도
이건 진짜다 이건 너무 아까운 귀한거라고
다 싸줘요 근데 막상 집에와서 뚜껑 열어보면
쩐내나고 맛없고
이번에도 저 준다고 열무김치 담그고 싫다고
손사레 쳐도 엄마가 우겨서 가져왔는데
세상에나 4단을 담가서 얼마나 많은지
근데 너무도 인간적으로 맛이 없어요ㅠ
열무는 대충해도 맛있는건데
너무너무 맛이 없어요ㅠ
제가 빨간고추랑 액젓 배 양파좀 갈아서 더
버무리고 숙성시키는데도 너무 맛이 없어요
양이 너무도 많으니 스며들지도 않는지
진짜 싫은거 억지로 주면서
나 착한사람이야 하는건지
싫다는 저는 못되고 이기적인 애라고 합니다
저아래 댓글에도 있지만 귀하고 좋은건 또 안줘요
그나저나 저 많은 열무를 어쩌죠
고추가루는 거의 없는 허연 종류의 열무김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