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 수능 이후 이혼생각합니다

남편에게도 수능까진 이혼 말안하는게 아이에게도 낫겠죠?

 

최근 사소한일로 다툼이 잦았고,

오늘도 이런 저런말들로 제가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도박,폭력, 바람 이런거 아니고

 

인간적인 모멸감,멸시 이런걸로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는 결혼후 일가친척 하나없는 지방에서 애기 키우느라 14년간 경력단절이었고, 큰애 중1부터 다시 일을시작해 월 300, 남편은 ㅇ500버는데. .

 

저는 변변한 악세사리하나 없고, 명품백도 없고.(관심이 없어요.)

알뜰히 사는편이고, 맞벌이임에도 5시반에 일어나 식구들 아침식사 늘 새밥 지어먹였어요.

늘 남편이 달고 사는 말은

자기인생에 제가 빨대꽂고 쪽쪽 뽑아먹고산다네요. 

 

남편의 암, 백혈병 잘 이겨낼 수 있게 몇년간 성심껏 간호했고

말할 수없이 숱한 시련에도, 사춘기 두아들의 방황과 일탈을

전부 제 탓으로 돌릴때도

가정을 유지하고자 참고 견뎠는데

공황장애는 심해지고,

더이상 참고싶지않아요

두 아들 고3. 고1인데

고3은 이제 120여일 남았고

고1은 200명 중 160등이라 공부포기했고, 학교 출석은 잘하기에 졸업만하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 놔두고 학군지 전세살고 있는데,

12월말이면 계약기간 끝나요.

그때 제명의집과 이 전세 다 같이 정리해서 나누고싶어요.

 

남편은 저랑 단둘이  뭔얘기를 하기보다 애들앞에서 할말안할말 구분못하고 떠벌리고, 저 망신주기식을 잘하기 때문에 일단 애 수능때까진 이왕 참은거.참고. .

 

아마 변호사비는 서로 아까워서 합의 이혼 제안할건데

어느정도로 나누면 될까요?

 

위자료 없이 재산 깔끔히 나누고 안보고살고싶습니다.

 

수능끝나고 애들에게 누구랑살고싶은지 물어야겠죠? 

큰애는 이제 곧 성인이니 양육비는 안받아도 되고, 인서울하고 기숙사안되면 방세와 등록금 생각해야하고. .

 

둘째도 아빠랑 살겠다하면 그러라하고싶네요.

 

이혼 이야기 시기가 언제쯤이 좋을까요? 고3이 있고. 12월30일이 전세 만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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