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름, 생존법 있으신가요

저는 무더운 제조현장에서 일해요.

에어컨이란게 돌아가긴 한다는데

선풍기에 의지해 여덟시간을 서서 견뎌내요.

실내온도는 거의 29도에서 안내려가죠.

70명쯤, 각 라인마다 쉴새없이 복잡하고

시끄럽고 부산하게.

그야말로 삶의 체험 현장. 그런거예요.

퇴근하면 녹초가되어 씻고먹고

아홉시전에 잠들어요. ...

 

어느날 문득. 뭔가 허전하던걸요

지난봄부터 새벽네시에 알람이 울리면 

안경을쓰고 물을마시고, 식탁에 앉아

책을 폈어요. 

처음엔 자존감회복. 심리학등

마음치유하는걸 읽었어요.

일을하면서 나름 상처가 있었는지

화가 많아졌고 미움, 억울등.

그런데 어느날부터는 좀 당당해졌달까.

뻔뻔해진건지 웬만한 일에는 노프라블럼!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고

가벼운 소설도 빌려오고, 고전도 다시읽고.

 

오늘은 

정지아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천명관작가의 고래를 다 읽어보려고

얼음커피 진하게 만들어 앉았어요.

엉덩이 아프도록 이 시간을 즐기기.

저의 여름생존법이예요.

저에게 말해줄래요.

힘내고 화이팅!!! 너를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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