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제가 평범한 외모라서 좋더라구요.

초중고때는 

친구들이랑 책, 영화, 만화, 음악 

보고 듣고 하느라

외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20살 때

서울로 올라와서 언니랑 자취생활을 했는데

자취집이 다가구 주택이라

이상한 사람들이 문을 두드린다든지

이런 저런 일을 격다보니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이 약간 무섭더라구요.

 

특히

길거리에서 전화번호를 묻는 다거나

갑자기 고백공격을 당한다거나

이런 것은

거의 공포로 느껴졌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살면서 한 번도

전화번호를 물어 본다거나

고백공격을 당한다거나 

하는 경험이 없어서

아주 마음이 편안~했고

 

주변에 이쁜 친구들이

남자들에게 관심 받는 거 보면서

부러워 하기 보다는

얼마나 불편할까~이런 생각을 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가끔

거울 보면서(자주 보지도 않았음)

내가 이쁘지 않고

눈, 코, 입 평범하게 주차되어 있어서 좋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지금 50대 인데도

여전히 저는

평범한 동네에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눈에 띄지 않고 살아서 

마음이 항상 편안~해서 좋더라구요.

 

마치 

고양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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