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옷을 준다는 친구

친구는 아니고 전에 사회생활 하다가 알게 된 지인이에요. 저보다 나이는 두 살 위네요.

언젠가 친구가 인스타에서 산 스커트가 저랑 잘 어울린다고 준다고 했어요.

본인이 안 입으니까...

그래서 경기도에 사는 친구가 편의점 택배로 보냈어요.

예의상 수신자택배로 하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보냈어요.

사실 제가 공짜를 안 좋아하고 사례를 잘 하는 편입니다.

받았으면 뭔가 사례를 했겠죠.

그런데 받아보니 사진과 다르고 안감도 없고 버렸어요.

한번은 지인을 만나러 경기도 걔네 집에 갔는데 빈손으로 안 갔죠.

그런데 원피스 두 벌을 준다고 해요.

하나는 받았어요. 입고 마트에 갔는데 어깨 솔기 부분 마감이 제대로 안 돼서 거칠하고 피부가 빨갛게 됐어요.

한번 입고버렸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본인 여동생이 준 옷을 저와 맞을 거 같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얘가 저에게 팔려는 의도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목적을 가지고 옷을 준다고 하는 거야?

아무말도 안 하기에 당근에 팔라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친구는 뭘할 때 꼭 순수하지 않고 뭔가 의도가 있네요.

정나미가 떨어져서 거리를 두네요. 

너무 약았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