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인데
아침 등교도 매번 간당간당하게 나가구요
지각하면 생기부에 안좋은거 뻔히 알면서
집에서 학교까지 도보로 10분 거리라 치면
딱 10분 전에 출발합니다
늦잠을 자거나 준비가 안된것도 아니에요
다 준비하고 앉아 있다가 딱 시간 맞춰서 나가는거예요
그러다 엘베가 늦게오거나
신호가 잘못 걸리거나 이러면 미친듯이 뛰어서
겨우 지각을 면한게 몇번인지 몰라요
옆에서 보는 제가 불안해서 매일 빨리나가라고
재촉해도 알았다고 대답만하고 밍기적거려요
오늘도 학원을 버스타고 가는데
버스 정류장이 집에서 3분 거리예요
도착 예정시간 5분 전인데도 안나가고 있길래
빨리 나가라고 했는데도
기어코 3분 전에 나가더니 버스 놓쳤다고 전화가 왔어요
학원시간을 넉넉하게 나갔으면 말도 안해요
딱 맞게 도착하게 나가서 버스를 놓쳤으니
수업에 늦게 된거죠
전에도 똑같은 버스를 이렇게해서 놓쳤거든요
버스라는게 예정시간보다 빨리올수 있는거 뻔히 알면서
왜저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일부러 못데려다 준다고 알아서 가라고 했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항상 모든 약속에 10분전에 도착하게 움직이라고 수없이 얘기하고
또 저는 10분이 뭐예요 30분 전에 항상 나가는 사람인데
저런 애를 보니 너무 화가나요
몇번 그랬으면 고쳐야할거 아닌가요
오늘도 준비 다해놓고 앉아있다가
일부러 시간 딱 맞춰서 나가서 놓친거예요
내자식이지만 저런 성향 너무 싫어하는데
꼴보기 싫어요 정말 ㅠㅠ
데려다주면 버릇 못고칠까봐 고생해보라고 알아서 가라했어요
마음은 편치 않지만 진짜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