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럽에 패키지 여행 와있어요.
저는 유럽도 처음이고 패키지도 처음인 사람입니다.
여기 와서 느낀거,
아무래도 기말고사 이후라 팀원들이 다 가족여행이신데요,
아무래도 다들 패키지도, 여행 경험 자체도 많으신 분들이더라고요.
보니까, 매일매일 옷을 너무 예쁘게 잘 입으세요.
매일 옷을 갈아입고, 가방도, 신발도 여러개 들고오셔서 교체를 하시더군요.
오로지 저만 청바지 사흘 입고 티를 이틀씩 입고 있습니다. ㅜ.ㅜ...(다행이 그다지 덥지 않아요. 22~25도 정도라) 신발도 운동화 한켤레 주구장창 신습니다.
딱 저만 그래서 혼자 촌빨이 날립니다.
이런것도 경험이라고, 이렇게 자주 다니신 분들은 어떻게 하면 사진을 기막히게 남길지, 계획이 다 서 계셨던거겠죠. 그러니 고작 일주일 여행에 무지막지한 크기의 트렁크를 들고 오신거고요.
꼭 이것뿐이 아니라 스케줄이.. 결론적으로 저는 패키지가 안맞는 사람이었던것 같아요.
알아서 데려다주니 몸이 편하긴 한데,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고 체험하는 느낌이 아니고, 그냥 경치 좋은데 가서 사진만 찍고 가는 느낌이에요.
저는 오후에 커피 한잔도 제대로 마시고 싶고, 관광지 뒷골목 예쁜 소품가게도 가고 싶은데, 휙 보고 지나가고 생각보다 자유시간을 전혀 안주시네요.
저는 그래도 기본 설명해주신 후에는 코스별로 그래도 여윳시간을 주실줄 알았는데, 기념품 엽서 한장 고를 시간 정도밖엔 안주시더라고요.ㅜ.ㅜ 매일 카페인이 부족하게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배낭 메고 제대로 다시 유럽여행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