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 지금 이 순간 너무너무 행복해요

11년전이 세월호 다음날 이혼판결나고

그때 초2 딸아이가 벌써 20살이 되었어요

딸아이는 올해 대학갔지만 한번 더 해보고싶다구

독학재수학원 다니는데 학원 관리선생님이 몆 달째 제일 일찍 도착해서 제일 열심히 한다구 지금은 잠시 준비중인 시기이지만 뭘해도 하겠다고 오늘 아침에 문자주셨어요. 어릴때부터 워낙 학교생활도 잘해서 늘 선생님께 칭찬받았는데 수능이 생각보다 안 나왔어요^^

그런데도 자기한테 더 큰 기회가 온거라며 공부하는 딸아이는 오늘 아침에도 엄마 사랑해 하는 카톡보내구요

고속터미널역근처 조그만 교습소하는 저는 기말고사 마치고 아이들 성적올랐다는 연락도 받고...

이혼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남자친구는 요즘 저로인해 매일 웃는다고 자기 나이에 이렇게 매일 웃는 날만들어줘서 고맙다면서 다가오는 제 생일에 뭐하고싶은지 말해달라고하더라구요.

 제가 제 생일에 남자랑 있어본지가 워낙 오래되어 잘 모르겠다고하니 시간남았으니 생각해보라고... 하하핫 

그리고 그동안 3kg뺀 기념으로 참았던 떡볶이먹으러 남양주왔는데 역시나 너무너무 맛있어요!

반포에서 남양주오는 강변북로마저 차가 막히지않았어요!

오늘 자랑하고싶었어요^^

그냥 오늘은 자랑 한번만 봐주세요~

다시 떡볶이랑 김말이 먹겠습니다!!!

집가는 길에는 맥도날드 dt가서 아이스 커피 테이크아웃할려구요~

나만의 친구 언니 동생인 82쿡에 자랑하고싶었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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