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너무 메말랐나요?

요즘 아침 뉴스에 스포츠 뉴스 야구경기 나오던데

이 더운날에도 야외 관중석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난 돈줘도 안간다 싶은데.

왜 저러지 싶은거예요.

운동선수들이야 자기 몸 움직여서 점수 잘나오면 몸값이라도 많이 받아서 살림 윤택해지죠.

그러니 열심히 하는건 당연한거죠

근데 관중석 저 사람들은 저렇게 열심히 응원해서 뭐가 남냐 이거죠ㅎㅎ

누가 와달라고 한것도 아니잖아요.

살림살이 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운동선수들이랑 구단, 스폰서들에게는 고마운 존재겠지만

본인은 순간적인 즐거움과 소속감 그거 말고 뭐 남아요?

꼭 야구팀 관중 뿐 아니라 티비 시청자, 연옌 팬클럽, 정치 종교 광신도들도 마찬가지죠.

뭐 자신도 똑같이 대단한 존재라도 되듯 감정이입해서 흥분하고 앞잡이 하고 시녀짓하고

그렇게 해서 뭐 남아요?

나중에 실망하면 오히려 극렬 안티되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찌르고 다니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다시 야구 관중석 얘기로 돌아와서,

근데 또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이세상이 돌아가겠나 망할 거 같다는 거죠.

그래서 관중석의 저 사람들도 이세상에 필요한 존재들인 거죠.

나같은 사람만 있으면

물건도 안팔릴거고 그 어떤 산업도 비지니스도 돌아가질 않겠죠.

저렇게 내 일처럼 열정적으로 즐기거나 소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결국 이세상은 어울렁더울렁 돌아가고 흘러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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