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번 여름은 전기세 포기하렵니다.ㅠ.ㅠ

저희집은 3층 빌라에 3층집이에요.

집도 오래됐어요. 한마디로 단열이 안된 옛날 건물이에요.

겨울엔 웃풍에 한여름엔 옥상 열기에 취약해요. 여름에는 정말 낮에 먹었던 열기를 품어내는 건지 집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 없이는 잠들 수 없는 집이에요.

그래도 작년엔 7월 중순부터 에어컨 켜기 시작했고 중간 중간 끄기도 하고 조절도 하면서 전기세 8~9만원에 맞춰는데(평소엔 3~4만원 나와요) 올 여름은 시작부터 자신이 없어요. 어제 아침에 에어컨 끄고 오후까지 버티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너무 더워서 움직일 때마다 땀이 온 몸으로 주르륵 흘러내리고 가만히 누워있으려니 무기력해져서 잠만 오고 결국 참지 못하고 오후 6시에 다시 에어컨 켰어요.

파워플래너라고 한전 어플로 전기세 보면서 관리하는데 올 여름은 포기해야 할까봐요.

마침 방학중인 애들까지 다 집에 와 있어서 

더 복작거리니 밖에 나가서 커피한잔 케익 한개 안사먹고 아끼고 에어컨 풀가동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이제 여름 시작인데 8,9월 혹은 10월까지 너무 무섭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