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못하고 거동 안되는 83 세 시어머니,
당연히 요양원도 안간다. 근처에 따로 분가도 안한다
그래서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하루종일 같이 지내기
힘들어하니 어디 좀 가있으라고 노인 데이케어를 알아봤어요.
오전에 갔다가 점심먹고 간식 먹고 오후 3시면 오는 노인 주간 보호센터도 안가겠다고 합니다.
걷기도 힘든데 (보조기로 걷기 가능해요) 가기 싫고 귀찮다고요.
첨엔 좋게 말하다가 어머니때문도 아니고 같이사는 며느리가
힘드니 한끼라도 좀 밖에서 드시고 며느리 좀 쉬게 가라고 언성을 높였어요.
저는 모시고 살진 않지만 저희집에도 주말이나 한달에 며칠은 데리고 와요. 같이사는 형님네가 워낙 힘들어하니까요.
젊은사람보다 먹성도 좋고 거동이 잘 안되니 일일이 다 따라다녀야 하고.
주간센터라도 좀 가시라고 이번에 안가면 요양원 가시라고
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죽어야되냐고 건강하게 잘 살아있는데 요양원 가라고 한다고 또 난리난리.
시어머니 갈수록 말도 안통하고 너무 이기적으로 애처럼 구니 화가 다 나요.
맨날 말로만 며느리들한테 나때문에 고생이다 나때문에 네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말 듣기도 싫어요.
자기는 건강하니 오래오래 산다고 이미 친정부모 돌아가신 며느리들앞에서 염장을 지르질않나.
어머니가 아니라 같이사는 며느리가 힘드니 쉴 시간 줄겸
주간센터라도 가라고 하니 정색하면서 안간다고.
집에서 티비보고 해주는 밥 꼬박 받아드시니 가기 싫은거겠지만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우울증에 울화병이 다 걸려있어요.